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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‘스타틴’이라는 약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?

보통은 “고지혈증 약이지~”라고 생각하시죠?

맞아요!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약인데요.

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어요👀

간이 안 좋은 분들께도 정말 도움이 된다는 사실!

지금부터 그 놀라운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볼게요💗

"간이 나쁘면 스타틴을 쓰면 안 된다는 통념이 바뀌어야 할 시점입니다." -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

지금까지 우리는 스타틴을 단순히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고지혈증 치료제로만 알고 있었습니다.

그러나 최신 연구에 따르면, 이 약물이 만성 간질환 환자들의 간암 발생률을 크게 낮추고 간 건강을 개선한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

특히 간염이나 지방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

🧪 세계적 권위의 대규모 연구: 1만 6천명 분석 결과

이 놀라운 연구는 국내 최고 의료진인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 의대 소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.

연구 개요

  • 연구 대상: 2000년부터 2023년 사이 만성 간질환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16,501명
  • 데이터 출처: 미국 최고 병원 네트워크인 Mass General Brigham
  • 비교 그룹:
  • 스타틴 복용군: 3,610명
  • 비복용군: 12,891명
  • 추적 기간: 최대 10년

이처럼 1만 6천명이 넘는 방대한 규모의 환자 데이터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연구는 그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.

📊 스타틴의 간 보호 효과: 명확한 수치로 입증된 3가지 효과

연구 결과, 스타틴은 만성 간질환 환자에게 놀라운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.

1. 간암 발생률 대폭 감소

구분
10년 내 간암 발생률
감소 효과
스타틴 복용군
3.8%
52.5% 감소
비복용군
8.0%

간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로, 이러한 발생률 감소는 정말 주목할 만한 결과입니다.

2. 간부전 위험 현저히 감소

구분
간기능 악화 발생률
감소 효과
스타틴 복용군
10.6%
45.6% 감소
비복용군
19.5%

간성뇌증, 복수, 정맥류 출혈과 같은 심각한 간기능 악화 증상들이 스타틴 복용 환자들에게서 현저히 적게 나타났습니다.

3. 간 섬유화 진행 억제 및 개선

구분
중등도에서 고위험으로 진행 비율
고위험에서 개선된 비율
스타틴 복용군
14.7%
31.8%
비복용군
20.0%
18.8%

특히 주목할 점은 이미 간 섬유화가 심한 고위험군에서 스타틴 복용 시 개선 효과가 비복용군보다 69% 더 높았다는 사실입니다!

💡 중요 발견: 스타틴을 600일 이상 장기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.

🔬 스타틴은 어떻게 간을 보호할까?

스타틴이 간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의 원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:

1. 강력한 항염 작용

  • 간 내부의 만성적인 염증을 감소시킴
  • 염증은 간세포 손상과 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

2. 항섬유화 메커니즘

  • 간 섬유화(간이 딱딱해지는 것)의 진행을 억제
  • 이미 진행된 섬유화의 회복을 촉진
  • 간경변으로의 진행을 막아줌

3. 간세포 보호 효과

  • 간세포의 사멸(세포 죽음)을 억제
  •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
  • 결과적으로 간암으로의 진행 위험 감소

⚠️ 그렇다면 모든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복용해야 할까?

이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지만, 몇 가지 중요한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:

개인별 상황에 따른 차이

  •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음
  • 기저질환, 약물 상호작용 등 개인별 특성 고려 필요

의사와의 상담 필수

  • 반드시 담당 의사의 처방과 지도하에 복용해야 함
  • 자가 판단으로 복용을 시작하거나 중단하는 것은 위험

정기적인 모니터링

  • 스타틴 복용 중에도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 필요
  • 약물 부작용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 중요

최종기 교수는 "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, 만성 간질환 환자에게도 적극적인 스타틴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으며, 이는 환자의 장기 예후에 도움이 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

👨‍⚕️ 간질환 환자라면 스타틴 복용을 고려해볼까요?

만약 귀하가 만성 간질환을 앓고 계시다면, 다음과 같은 경우 담당 의사와 스타틴 복용에 대해 상담해 볼 수 있습니다:

스타틴 복용을 고려해볼 만한 경우

  1. 지방간이나 간염 진단을 받은 경우
  2. 고지혈증이 동반된 간질환 환자
  3. 간 섬유화가 진행 중인 환자
  4.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간질환 환자

상담 시 의사에게 물어볼 질문들

  • "제 간 상태에서 스타틴 복용이 도움이 될까요?"
  • "어떤 종류의 스타틴이 제게 적합할까요?"
  • "얼마나 오래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나요?"
  • "복용 중 주의해야 할 부작용은 무엇인가요?"
  • "정기적인 검사는 어떤 간격으로 받아야 할까요?"

📈 간 건강을 위한 스타틴 외 추가 관리 방법

스타틴 복용과 함께 간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생활 습관 개선 방법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:

1. 균형 잡힌 식이요법

  • 지중해식 식단: 올리브 오일, 생선, 견과류, 채소와 과일 풍부한 식단
  • 과도한 당분과 가공식품 제한
  • 적정 체중 유지: 비만은 지방간의 주요 원인

2. 적절한 운동

  • 주 3-5회,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
  • 규칙적인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 유지
  • 과도한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간에 부담

3. 알코올 섭취 제한

  • 만성 간질환 환자는 가급적 금주 권장
  • 불가피한 경우 최소한의 양으로 제한

4. 정기적인 건강검진

  • 6개월-1년 간격의 간 기능 검사
  • 영상 검사(초음파, CT 등)로 간 상태 모니터링

🔍 자주 묻는 질문 (FAQ)

Q1: 스타틴은 간 수치를 올린다고 하는데, 정말 간에 좋은 건가요?

A: 일부 환자에서 스타틴 복용 초기에 간 효소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, 대부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간 손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. 이번 대규모 연구에서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간 보호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.

Q2: 간경변이 있는 환자도 스타틴을 복용할 수 있나요?

A: 간경변 환자에서도 스타틴 복용이 가능할 수 있으나,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경우(Child-Pugh C 등급) 주의가 필요합니다. 반드시 간질환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.

Q3: 스타틴 복용 시 어떤 부작용을 주의해야 하나요?

A: 근육통, 위장장애, 두통 등이 흔한 부작용이며, 드물게 횡문근융해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. 특히 근육통이 심해지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세요.

Q4: 어떤 종류의 스타틴이 간질환 환자에게 더 좋은가요?

A: 아토르바스타틴, 로수바스타틴 등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으나, 개인의 상태와 약물 상호작용을 고려해 의사가 적합한 종류를 선택해야 합니다.

Q5: 스타틴 복용 중에도 정기적인 간 검사가 필요한가요?

A: 네, 스타틴 복용 중에도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를 통해 약물 반응과 간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💡 결론: 간질환과 스타틴, 새로운 패러다임

지금까지 의료계에서는 "간이 나쁘면 스타틴을 피해야 한다"는 관념이 있었지만, 이번 연구 결과는 그 통념을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.

서울아산병원 최종기 교수는 "이제는 만성 간질환 환자에게 스타틴 사용을 꺼려하기보다, 오히려 치료 효과를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환자의 장기 예후에 도움이 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

만성 간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. 간은 우리 몸의 화학 공장이자 정화기관으로, 그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.

담당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스타틴 복용 여부를 결정하시고, 정기적인 검진으로 간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시길 권장드립니다.

참고 자료

이 글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하버드 의대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. 더 자세한 정보는 미국 내과학회 저널(JAMA Internal Medicine)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

이 글은 의학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,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. 약물 복용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.